전북지사 후보 공약 검증

<8뉴스>

<앵커>

매니페스토, 즉 참공약 선택하기 추진본부와 함께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하는 순서, 오늘(8일)은 전라북도입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김완주 후보의 대표공약은 농식품과 첨단 농기계 산업단지 조성입니다.

도 예산과 국고에서 1조 2천억원을 확보해 김제와 익산 두 도시에 1백만평 규모의 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김완주/열린우리당 후보 : 전북의 농업을 돈 버는 농업으로 만들겠습니다. 전북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식품으로 만들어서 중국 13억 인구의 식탁을 점령하겠습니다.]

한나라당 문용주 후보는 새만금 개발과 군산 경제자유지역 지정을 밝혔습니다.

국고와 해외자본을 유치해서 2010년 완수를 목표로 했습니다.

[문용주/한나라당 후보 : 새만금의 국제물류, 관광위락, 첨단산업단지로 세계적인 명품도시의 밑그림을 반드시 그려내겠습니다.]

민주당 정균환 후보의 핵심 공약은 새만금 물류기지 구축입니다.

2012년까지 해마다 국고 2천억원을 끌어들이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정균환/민주당 후보 : 새만금은 전북의 희망입니다. 새만금을 세계적인 물류중심지로, 그리고 거대한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하겠습니다.]

민주노동당 염경석 후보는 친환경 농산물로 각급 학교에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에서 매년 1천6백50억원씩 지원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염경석/민주노동당 후보 :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농산물로 돈 없어도 급식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장세광/매니페스토 전북본부 : (김완주 후보의 공약은) 재원조달 방안까지 정리가 비교적 잘 돼 있지만 특별법 제정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용주 후보의 공약은) 도민의 의중을 반영하고 있지만 자치단체의 역량보다는 중앙정부의 지지 없이는 실현이 어려운 공약입니다. (정균환 후보의 공약은) 경제를 살리려는 도민 욕구를 반영한 공약이지만 역시 중앙정부와의 협의 여부에 따라 중단되거나 지연 될 수 있습니다. (염경석 후보의 공약은) 농촌 경제 활성화와 사회복지사업을 연계한 것으로 공약은 좋으나 재원조달 방법이 자치 단체장의 역량을 넘어서는 것 같습니다.]

매니페스토 추진본부는 또 중앙과 지방정부에 업무가 걸친 공약들은 추진과정에서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