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와 인프라 건설 등 협력 강화에 합의했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노 대통령과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은 세계 10위권의 자원부국인 몽골의 풍부한 광물자원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우선 대표적 금·구리 광산인 오유 톨고이 광산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철도와 도로·주택 등 인프라 건설에도 우리 업체가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의 개발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한국 경제인을 잡아라, 그리고 나아가서는 한국을 잡으라고 권고하고 싶습니다.]
한국에 불법체류하는 몽골 근로자에 대한 단속에서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지만, 기업이 원치않는 인력까지 받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한국어를 배우는 몽골 대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선 퇴임 이후 몽골 땅을 빌려 나무를 심고 싶다는 희망도 피력했습니다.
몽골에선 한국을 솔롱고스, 즉 무지개의 나라라고 부를 정도로 한류 열풍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몽골 내의 코리안 드림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