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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오세훈 후보, 첫 '맞장' 토론

<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 강금실, 한나라당 오세훈 두 서울시장 후보가 처음으로 1대1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른바 맞장 토론에서 두 후보는 한 치의 양보없이 날카롭게 맞섰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토론이 시작되자마자 그동안 방어적이던 오세훈 후보의 태도가 180도 바뀌었습니다.

서울시 새청사를 용산으로 옮기겠다는, 강금실 후보의 공약을 문제 삼았습니다.

[오세훈/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이곳이 1만 4천평에 불과한데, 자연녹지지역이라 용적률이 50% 밖에 되지 않습니다. 높이 짓지 못합니다.]

[강금실/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 신청사 이전은 용산 신도심 플랜의 일부라고 봅니다. 장기적으로는 신청사가 그 쪽으로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 것이고요.]

강 후보도 오 후보의 강북도심 부활 프로젝트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강금실/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 뉴타운의 경우도 사업성, 공공성이 보장이 안돼 사업이 중단됐는데...]

[오세훈/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사업성 때문에 중단이 됐다는 표현을 자주 쓰시는데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인식을 조금 달리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제에 대해 강 후보는 원칙적 찬성을, 오 후보는 재건축을 통한 공급 확대를 주장하며 맞섰습니다.

그러나 두 후보 모두 월 수입을 공개하면서 서민표를 의식해 조심스러워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강금실/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 : 한달 평균 1천 5백만원 쯤 받고, 너무 부끄럽습니다만 제가 집이 없습니다.]

[오세훈/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1천 5백만원 내외가 되지 않을까 하고요. 강남에 아파트를 샀으면 많이 올랐을 텐데...]

대권 도전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두 후보 모두 현재로서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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