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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산율 1.08 "둘째는 없다"

세계최저수준…국력 유지도 힘들어

<8뉴스>

<앵커>

부모님께 카네이션 선물들은 하셨는지요. 오늘(8일)이 어버이날인데 걱정되고 우울한 소식부터 전합니다. 우리 여성 한 명이 낳는 아이수가 평균 1명 남짓으로 세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먼저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아/결혼 8년차 직장인 : 둘째를 낳고는 싶은데 아직은 계획이 없어요. 첫 애를 낳아서 키워보니까 엄두가 안나요.]

[황재현/결혼 5년차 직장인 : 돈을 더 주면 더 낳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낳아 기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쏟아지는 갖가지 출산장려책에도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게 힘겹다는 젊은 엄마 아빠들의 처지는 나아진 게 없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여성들이 평균적으로 낳는 아기 수가 1명 남짓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 80년만해도 3명에 가까웠던 합계 출산율은 최근 감소폭이 주춤하더니, 다시 사상 최저치인 1.08명으로 떨어졌습니다.

[이삼식/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정책연구팀장 : 거의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더 떨어진 것은 전문가 입장에서 충격적입니다. 이런 나라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정부는 당초 2018년이면 인구의 15%가 60세 이상이 되는 고령화 사회, 2021년부터는 총인구수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출산율이 1.19명 수준을 유지한다는 전제 아래 예상한 것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잠재성장률 하락과 각종 사회보험의 재정악화 같은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들은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문제나 마찬가지라고 전문가들은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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