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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온 '북한 국보'

<8뉴스>

<앵커>

국보급 북한 문화재 90점이 서울 나들이를 했습니다. 다음달부터의 본격 전시에 앞서 오늘(8일)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남한 관람객들에게 공개될 북한의 국보 50점과 준국보 11점 등 90점 가운데 14점이 오늘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고려 태조 왕건의 청동 좌상은 1992년 현릉 보수공사 도중 발굴된 것으로 발굴 당시 불상으로 알려졌었지만 북한 학자들의 연구 결과 왕건인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조현종/국립중앙박물관 고고부장 : 고려시대에 불상들은 많이 제작이 되었는데 이러한 왕의 얼굴이 출토된 것은 태조왕건상이 처음입니다.]

신석기 시대 빗살무늬 토기는 1m 가까운 높이로 남북한 통틀어 가장 규모가 크고 보존 상태가 양호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발해의 수도였던 상경용천부에서 출토된 장식 기와 치미는 고구려 양식을 계승해 발해가 우리 역사의 일부임을 보여줍니다.

이 밖에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악기인 청동기 시대 뼈피리와 고려 시대 신계사 향로, 김홍도의 선녀도 등 고대부터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유물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건무/국립중앙박물관장 : 남과 북의 문화재관련자들, 특히 학자들이 상호교류해서 우리 문화재를 연구하는 그런 기회를 삼고 싶습니다.]

이번에 들어온 북한의 문화재들은 한 달 동안 전시 준비 작업을 거친 뒤 다음달 12일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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