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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선거전 4자구도 확정

제주특별자치도 초대 지사선거 구도가 혼미를 거듭한 끝에 4자 대결로 사실상 확정됐다.

열린우리당은 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후보 영입 문제로 결정을 미뤄오던 제주 지사 후보를 진철훈(秦哲薰.52)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5.31 제주지사 선거는 큰 변수가 없는 한 진 후보와 한나라당 현명관(玄 明官.65.전 삼성물산 회장), 민주당 김호성(金鎬成.63.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무소속 김태환(金泰煥.64. 제주지사) 후보 대결로 치러게 됐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주지사 선거전은 지난달 중순부터 제주지방 정가를 소용돌이로 몰아 넣었던 \'열린우리당의 김 지사 영입 및 김 지사의 입당\'이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면서 적지않은 후폭풍이 예상되며 일부 후보측에 대한 검찰수사도 태풍의 눈으로 작용할 전망된다.

열린우리당 진철훈 후보의 경우 김 지사 영입에 반발, 중앙당에 대해 정통성 수호와 구태정치 청산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하는 \'배수의 진\'이 4월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기대 이하의 지지율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지 관심이다.

진 후보측은 "공천이 확정됐지만 구태정치 청산과 김 지사의 정치 퇴진을 내걸고 투쟁에 들어간 만큼 단식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 현명관 후보는 제주도당이 김 지사의 행적을 연일 비난하는 외곽 지원 속에 특별한 반응 없이 제주도민체육대회 현장 방문 등의 계획된 표밭갈이 일정을 지속하며 지지율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현 후보는 그러나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증여 의혹\'사건에 대한 서울중앙지검의 수사로 자신이 "떳떳하며, 당당히 수사에 응하겠다"는 결백 주장에도 불구하고 개운치만은 않은 상황이다.

민주당 김호성 후보는 제주지사의 당적파동 관련 당사자들을 비난하는 제주도당의 후원을 받으며 이날 오후 제주시 광양로터리 대경빌딩에서 선거사무소 현판 및 개소식을 갖고 지지율 끌어올리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날 현판식에는 한화갑 대표가 참석, 격려할 예정이었으나 제주공항 돌풍에 따른 항공기 결항으로 한 대표 일정이 취소됐다.

무소속인 김태환 지사측은 당적 파동이 그동안 중앙언론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키던 지지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유권자 여론 추이를 예의 주시하며 검찰의 공무원 선거개입 수사 향방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김 지사측은 "검찰 수사는 선관위가 선거운동이 아니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던 TV 정책토론회 준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당적 파동에 대해서는 "지지층이 확고한 상태여서 별다른 영향이 있겠느냐"고 말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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