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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성 희망 실은 마라톤

100km 24시간 완주

<8뉴스>

<앵커>

어린이날, 오늘(5일)처럼 좋은 날에도 병마와 싸워야 하는 희귀질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SBS가 마련한 스물네 시간 특집 생방송 '희망 TV 24'가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태권도 영웅 문대성 선수는 장장 100km를 쉬지 않고 달려서 마침내, 희망 마라톤을 완주해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희망을 안고 출발한 문대성 선수의 레이스.

서울 시내 100km를 24시간 쉬지 않고 달리는 힘겨운 여정입니다.

태권도로 단련된 강인한 체력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갈수록 숨이 차오르고 어깨와 발목 통증도 심해졌습니다.

하지만 희귀병과 싸우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가던 길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문대성 : 지금 탈진된 상태인데, 아직까지 남아있기 때문에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둬야 될 것 같습니다.]

40분 정도만 잠깐 눈을 붙였을 뿐 자신과의 싸움은 밤에도 계속됐습니다.

오늘 낮에는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인 배형진씨와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선수가 동참해 힘을 보탰습니다.

마침내 골인 지점.

문 선수는 어제 저녁 7시 40분 올림픽 펜싱경기장을 출발한 뒤 꼭 하루 만에 서울 시내를 일주하고 원점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희귀병 어린이를 위한 도전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습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문 선수가 보여준 불굴의 의지는 올림픽 메달 보다 더욱 값진 희망이라는 메달을 어린이들의 가슴에 심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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