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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DJ 방북' 실무접촉 제의

16일 금강산에서 방북 문제 협의

<8뉴스>

<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재 방북 계획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북한이 오는 16일 금강산에서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하자고 제의해왔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장관급 회담 북측대표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문제를 논의하자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이종석 통일부장관 앞으로 보내왔습니다.

[양창석/통일부 홍보관리관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즉 평양 방문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5월 16일 금강산에서 가질 것을 제의해 왔습니다.]

북측에서는 이종혁 아태 평화위 부위원장 등 4명이 실무접촉에 나오기로 했습니다.

우리 측도 김 전 대통령 측 인사를 포함해 실무대표단을 꾸릴 예정입니다.

김 전 대통령 측의 최경환 비서관은 경의선 이용 문제와, 김 전 대통령의 건강을 돌볼 의료진 동행문제 등을 북측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의선 이용과 관련해서는 북측이 추가 장비 지원 등 여러가지 요구사항을 내세우고 있어서 타결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북 시기는 우리 측이 월드컵 일정 등을 감안해 다음달초로 희망하고 있지만, 북측의 내부사정에 의해서 좌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이 대통령 특사자격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방북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노 대통령의 대북메시지 전달에 대해선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면서 여운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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