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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천 비리' 공방

<앵커>

공천비리가 드러난 정당의 국고보조금을 삭감하는 법안을 마련하겠다며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한나라당은 정치 공세라면서도 비리의혹이 잇따르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어제(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의 공천 비리가 전국 곳곳에 퍼져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정 의장은 전국 지도를 꺼내 한나라당의 공천 비리 지역이라며 22개의 빨간 딱지를 붙였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박근혜 대표에게 묻습니다. 국민에게 왜 사과하지 않는 것입니까. 도마뱀의 꼬리를 자르면 도마뱀 자체는 깨끗한 것인지 묻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아예 이번 기회에 공천 비리가 드러난 정당의 국고 보조금을 깎거나 환수하고, 공천비리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는 법안까지 만들겠다며 한나라당을 압박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선거에서 다급해진 여당이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며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또 경기도 포천시장 공천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고조흥 의원에대한 수사의뢰서를 어제 서울 중앙지검에 제출하는 등 파문 차단에 주력했습니다.

[이정현/한나라당 부대변인 : 타당을 시기하는 것은 용납하겠으나 이를 저지하기 위한 비열한 발목잡기는 중단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공천비리의혹을 일괄공개하고 정풍 운동을 벌이자는 주장까지 의원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지만 한나라당 지도부는 공천비리를 막을 묘책이 없어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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