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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사 예비후보 TV토론 '공방'

5.31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자리를 놓고 정당 예비후보자 4명은 4일 밤 열린 첫 TV 토론회에서 상호비방은 자제하면서도 상대 후보의 약점은 빠짐없이 지목하면서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열린우리당 오영교 후보와 민주노동당 이용길 후보, 한나라당 이완구 후보, 국민중심당 이명수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행정중심 복합도시와 도청 이전 문제, 충남 발전 문제를 주제로 공방을 벌였다.

오 후보는 행정도시에 대해 "시작 단계에서부터 사실상 수도로 가기 위한 착실한 준비가 필요하다. 행복도시내 제2청와대 집무실을 만들겠다"고 제안했으며 도청 이전에 대해서는 "천안, 아산 산업도시권과 함께 발전하도록 대표적 기업을 유치해 자족적 경제권을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후보는 "연기·공주 보상가가 현실에 맞지 않고 이주대책도 세워있지 않다"며 "행복도시 하나로 끝나지 않고 충남 전체의 발전에 기여해야 하는데 유감스럽게도 정부는 30년 후에 있을법한 청사진으로 모든게 잘 되는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수 후보는 "행복도시는 한국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천안권, 대전권, 청주권과 연계되는 광역클러스터의 모체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도청 이전 문제는 재원조달에 무리가 없도록 충분히 계획을 세우고 충청 5대권역을 네트워크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용길 후보는 "행복도시가 모범 생태도시로 개발되기를 바라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으로 불쑥 나온 정치적 감이 있다.

공주·연기의 부동산값이 폭등했는데 이것이 개발을 잘못되게 하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성장 위주에서 벗어나 서민이 잘 사는 충청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후보들 간 자유토론에서 오 후보는 "4월27일 일본 기업과 3천500만불 상당의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을 이완구 후보가 정치적 쇼라고 폄하한 것은 투자유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공격했으며 이 후보는 "양해각서는 의향이 있다는 정도인데 확보된 것처럼 홍보하는 것은 적절한 처신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이완구 후보는 이명수 후보에게 "중앙부처 경험도 없는데 중앙에서 어떻게 재정을 끌어올 수 있겠느냐"고 공세를 펴자 이명수 후보는 "제가 행정에서 예산 따온 것이 이 후보가 국회의원 할 때보다 더 많을 테니 걱정 말라"고 받아쳤다.

이명수 후보는 오 후보에게 "행정도시에 제 2 대통령 집무실 만들겠다는 것은 선심성 공약이 아니냐"고 지적했으며 오 후보는 "공공기관 문제는 행정자치부에서 기본계획으로 결정할 문제인데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용길 후보는 이완구 후보에게 "합의 과정을 존중해야 하는데 행정도시 폐지법률안 제출과 당론에 대해 일관성이 없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으며 이 후보는 "폐지 법안은 의원들 한사람 한사람의 의견일 뿐 당론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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