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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석 대장 "에베레스트에 희망깃발 꽂겠다"

<8뉴스>

<앵커>

이번 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희귀병을 앓는 어린이들의 소망을 담은 희망깃발을 가슴에 품고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횡단 중인 박영석 대장입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부터 온몸이 위축되고 시력이 퇴화되는 병을 앓고 있는 한상욱·상배 형제에게는 간절한 소원이 있습니다.

예전처럼 두 다리로 벌떡 일어나 맘껏 달려보고 싶습니다.

[한상욱·상배 형제 어머니 : 시력을 잃을 수도 있고 안 들릴 수도 있고...살짝 넘어질 것도 콱 넘어져요.]

지난 3월 상욱이와 상배 형제를 찾은 박영석 대장은 이들 형제의 이름을 노란색 희망깃발에 적도록 했습니다.

[박영석/희망원정대 대장 : 상욱이 상배 건강해지라고 두 사람의 소원을 갖고 내가 올라가서 소원을 빌어주고 올거야.]

역시 근육이 마비되는 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함성민 군도 병이 나아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을 희망깃발에 적었습니다.

이렇게 희귀병 어린이 24명의 소망이 담긴 희망깃발이 지금 박영석 대장의 품안에 있습니다.

단일팀으론 세계최초로 정상을 밟은 뒤 반대편으로 하산하는 횡단 도전에 나선 박영석 에베레스트 원정팀.

현재 초속 20m의 눈폭풍을 뚫고 8,300m고지에 최종캠프를 설치하고 정상 정복을 눈앞에 두고있습니다.

산 중턱 넘어 악천후가 계속돼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박 대장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박영석/희망원정대 대장 : 겁도 나지만 소원을 적은 어린이들을 위해서 꼭 정상까지 가서 소원을 빌어주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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