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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학교 편입학에 수천만원

<8뉴스>

<앵커>

예술 전문 학교인 서울 예원중학교와 서울예고의 고위 교직원들이 이 학교에 자녀를 편입학 시킨 부모들로부터 수천만원대의 돈을 받은 정황을 검찰이 확인했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000년부터 2004년 사이에 서울 예원중과 서울예고의 편입학생 부모 60여명을 조사한 결과, 일부 학부모들이 수백에서 수천만원을 학교측에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학부모들은 모두 "자녀들이 편입학 시험에 합격해 기쁜 마음으로 학교 발전 기금을 낸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고 수사팀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학부모들이 적법 절차를 따르지 않고 교직원 개인 통장에 입금한 점과 입금액이 제 각각인 점 등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팀은 특히 고위 교직원들이 일부 학부모에게 수천만원씩 하는 "그랜드 피아노 값을 내라"고 먼저 요구한 뒤, 정작 그 돈은 다른 곳에 쓴 점을 지적하고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전직 교장 등 관련자의 집을 최근 압수 수색했습니다.

수사팀은 압수물 분석과 학부모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학교측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한 뒤 배임 수재 등의 혐의로 사법 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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