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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독거노인 숨진지 일주일 만에 발견

<8뉴스>

<앵커>

가정의 달인 5월에 안타까운 소식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혼자 쓸쓸하게 살던 할머니가 숨진지 일주일 여 만에 발견됐는데 이 할머니에게는 5명의 자녀가 있었습니다.

대구방송 권준범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시 상인동 73살 박 모 할머니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어제(3일) 오후 1시쯤.

고혈압을 앓아오다 숨진지 일주일이나 지난 뒤 였습니다.

며칠째 경로당에 나오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친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4남 1녀의 자식들이 있었지만 모두 부양 능력이 없어 박 할머니는 이 곳 영구 임대아파트에서 수년 간 혼자 생활해왔습니다.

이웃은 아직도 할머니가 숨진 사실 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이웃주민 : 돌아가셨어요? 언제요? (기자 : 어제 돌아가셨습니다.) 몰랐죠. 아니 전단지가 늘 붙어져 있길래... 할머니가 시골에 자주 가시거든요.]

지난달 24일 대구시 신당동 52살 박 모씨가 숨진 지 일주일만에 발견됐고, 23일에도 무관심으로 방치되던 40대 장애인이 숨진 지 8일만에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17일에는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에서 40대 여성 택시기사가 숨진지 일주일 만에 발견되는 등 무관심 속에 쓸쓸한 죽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 가족과 이웃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 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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