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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지갑만 '슬쩍' 조직적 범행 포착

<8뉴스>

<앵커>

지하철에서 여자 승객만을 골라 지갑을 털어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장면이 폐쇄회로 TV에 생생하게 찍혔습니다.

부산방송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대 소매치기 일당 두 명이 한 지하철 승객의 뒤를 따라갑니다.

한 명이 앞을 막고 승객이 멈칫하며 표를 넣는 사이 지갑은 이미 사라졌습니다.

이 일당은 지갑을 빼는 이와 바람잡이, 시선을 차단하는 사람 등 서로 역할을 분담해서 조직적으로 움직였습니다.

한 피해자는 지갑이 사라지는 순간 다섯 명의 일당에게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소매치기 조직은 지하철 승객들이 순간적으로 멈추게 되는 개찰구 주변에서 범행 대상을 둘러싼 뒤 순식간에 지갑을 빼냈습니다.

1차 범행이 실패할 경우에는 지하철 바깥까지 뒤쫓아가 범행을 시도했습니다.

범행 대상을 뒤쫓는 소매치기단이 일제히 개찰구를 넘어 뒤쫓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들은 보안장치가 철저한 백화점 등은 피해서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김영문/부산경찰청 지하철경찰대장 : 서민이나 노약자, 여성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과 재래시장을 범행장소로 삼았습니다.]

경찰은 부산의 지하철 역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온 일당 8명을 5개월 여의 수사 끝에 붙잡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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