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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전국서 매관매직 횡행" 총공세

열린우리당이 또다시 수면위로 부상한 한나라당의 공천비리 사건을 겨냥해 사활을 건 듯한 기세로 총력공세에 나섰다.

돈 공천 파문의 진원지가 되고 한나라당과 선명한 각을 세워 선거판의 흐름을 뒤집어놓는 이슈로 끌고나가겠다는 비상한 각오가 읽혀진다.

정동영 의장이 4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선 것도 더이상 공천비리 문제를 '일과성'으로 흘려보내지 않겠다는 의지를 바탕에 두고 있다.

지난달 중순 한나라당 중진의원들의 공천비리 사건 이후 '반짝' 고조됐다가 사그러들었던 여론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환기시켜 보려는 의도인 셈이다.

이날 기자회견의 핵심은 한나라당 공천비리가 '국지적 현상'이 아닌 '전국적 현상'이인 만큼 제도개혁과 함께 국민적 심판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전날 한나라당이 수사의뢰한 포천시장 후보 공천비리 사건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분위기를 흘리며 파문의 확산을 적극 꾀하려는 것이다.

우리당은 기자회견에 앞서 브리핑 석상에 한나라당의 공천비리 의혹이 제기된 지역 22곳을 붉은 점으로 찍은 '대한민국 전도'를 걸어놓기도 했다.

정 의장은 "시장·군수·구청장 자리를 사고파는 매관매직 행위가 전면화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공천장사하고 매관매직한 한나라당 지지율이 끄떡없는 것은 그야말로 '마술'"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이어 "분노할 대상에 대해서는 분노해야 고쳐지고 전진한다"며 국민적 심판을 적극 호소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정치권 내의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공천비리를 저지른 정당에 대해 국고보조금 삭감 또는 환수를 취하는 보완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함으로써 대야 압박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

우리당의 압박공세는 전방위적 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우리당은 대야공세와 병행해 공천비리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검찰을 향해서도 "빨리 수사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별검사를 도입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

공천비리에 대한 단호한 척결의지를 천명하는 측면도 있지만 선거를 앞두고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주저할 가능성이 있는 검찰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내부고발자 특별법 카드도 또다시 등장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선거가 끝나더라도 돈 준 사람을 내부고발자에 준해 정상참작해주고 처벌을 완화해주는 형태로 특별법을 만드는 방안을 이번 주말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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