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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영화' 파격개봉 확산

저예산 영화 중심 TV, DVD, 인터넷 등 동시개봉 증가

<8뉴스>

<앵커>

새로 나온 영화를 집에서 TV나 DVD로 보려면 극장 상영이 끝나길 기다려야 하는데요. 최근 나온 저예산 영화들이 모든 매체에서 동시에 개봉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1일 개봉하는 스티븐 소더버그의 영화 '버블'이 국내 최초로 케이블 TV, 인터넷 VOD 서비스로 동시에 개봉되며 DVD도 같은 날 발매됩니다.

인형공장을 배경으로 의문의 죽음과 의혹을 그린 저예산 독립 영화로 지난 1월 미국에서 같은 방식으로 개봉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올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디지털 3인3색'도 상영관과 인터넷으로 동시에 선보였습니다.

HD로 제작하는 공포 옴니버스 영화 '어느날 갑자기'도 오는 7~8월쯤 극장과 지상파 TV를 통해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최준환/CJ엔터테인먼트 사업부장 : 영화의 제작 노하우와 많은 시청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라는 방송의 융합이 큰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극장 개봉이 어려운 저예산 예술 영화를 관객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고 극장에만 의존하는 수익 창출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재규/유레카픽쳐스 배급팀장 : 감독이나 영화를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는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많아지는 거죠.]

이런 파격적인 개봉방식은 대형 상업 영화들 사이에서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는 작은 영화들의 새로운 생존 방식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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