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진/다래끼 환자 : 처음 다래끼가 날 때 가렵고 눈곱도 생기고 아팠다. 눈앞이 흐려져 공부에도 불편하다.]
흔히 눈꺼풀이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작은 염증이 생기는 것을 다래끼라고 합니다.
크기는 좁쌀만큼 작지만 눈꺼풀을 깜빡일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여간 성가시고 신경 쓰이는 게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보기만 해도 옮을 수 있다는 오해 때문에 다래끼가 나면 주변 사람들이 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면 전염된다고 해서 눈 가리고 다니고 걸린 사람은 안 쳐다보고 멀리 떨어져 다녔다.]
[같이 수건 쓰면 전염된다는 소릴 들어서 따로 썼던 것 같다.]
그러나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진다고 해서 다래끼가 옮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요.
[조정곤/안과 전문의 : 다래끼는 겉 다래끼와 속 다래끼로 구분되는데 포도상구균에 의한 염증이 주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다래끼는 몸 상태가 안 좋아 졌을 때 생기기 쉽습니다.
[조정곤/안과 전문의 : 몸이 피곤하거나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
또 당뇨를 앓고 있거나 잠이 부족한 경우 눈꼽이나 여러 가지 분비물이 많이 생기게 되는데, 분비물이 기름샘을 막기 때문에 다래끼가 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워낙 흔한 질병이다 보니 속설도 많습니다.
[눈썹을 빼서 돌 위에 올려놓고 지나가는 사람이 차면 그 사람에게로 옮는다고 (들었다).]
[머리 빗는 옛날 참빗이 있어 그걸 막 문질러서 가운데 등을 눈에다 대면 낫는다고 (들었다).]
사실 다래끼 대부분이 속눈썹 주변에 생기기 때문에 속눈썹을 뽑게 되면 고름이 나와 염증이 사라질 수는 있습니다.
그렇지만 속눈썹을 뽑는 과정에서 오히려 손에 묻어있는 오염물질이 염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래끼가 났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을 깨끗이 하는 것입니다.
[조정곤/안과 전문의 : 눈의 신경은 뇌와 연결 돼 있다. 다래끼가 났을 때 다른 균에 의한 염증으로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 안 만지는 것이 중요하다.]
다래끼는 그 재발 위험도 높은데요.
염증제거가 완전히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 염증 제거를 한 경우에도 치료가 늦어진 경우 염증이 심해져 다른 곳으로 옮겨질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하게 되면 쉽게 재발하게 됩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같은 부위에 다래끼가 나는 경우라면 악성 종양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조정곤/안과 전문의 : 포도상구균이 기름샘으로 옮겨 재발될 수 있다. 악성 암과 연관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같은 부위에 다래끼가 생기면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눈 화장을 하는 여성들의 경우 화장품 가루가 기름샘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깨끗한 세안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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