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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체 직원이 고객정보 무더기 유출

<앵커>

국내 초고속인터넷통신 가입자 840만 명의 개인정보가 불법으로 유출된 사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그런데 이 고객정보를 빼돌린 사람이 통신업체 직원들이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초고속인터넷통신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기록된 문서와 CD들입니다.

우리나라 인터넷통신 가입자의 67%가 넘는 840만 명의 전화번호와 주소가 기록돼 있습니다.

통신업체 전 직원인 49살 김모 씨 등 4명은 돈을 받고 고객정보를 빼돌려 텔레마케팅 업체에 넘겼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씨는 1억 원을 받는 대가로 지난 2004년 3월부터 가입자 44만 명의 개인정보를 텔레마케팅 업체에 넘겼습니다.

또 다른 통신업체에서 근무했던 정모 씨도 경쟁회사 직원에게 2500만 원을 주고 40만 명의 고객정보를 빼낸 뒤 텔레마케팅 업자에게 1억 1천만 원을 받고 넘겼습니다.

[서동현/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계장 :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완전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과당경쟁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됩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산 개인정보로 다른 통신업체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가입하도록 권유한 혐의로 텔레마케팅 업체 대표 37살 안모 씨 등 20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또 같은 혐의로 통신업체 2곳과 텔레마케팅 업체 7곳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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