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목포에서 배를 타고 두 시간 반을 가야 닿을 수 있는 외딴섬 홍도.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인 이곳에 온갖 철새들이 날아들어 그야말로 철새의 낙원을 이루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해바다 깊숙이 자리잡은 섬, 홍도.
거친 파도 모진 바람에 사람들이 살기에는 척박한 곳이지만, 새들에게는 천혜의 보금자리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검은머리 할미새가 텃밭을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한 무리의 되새들은 배를 채우고, 목을 축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3월부터 모여든 봄 철새들은 이곳에서 여름을 난 뒤 가을이 되면 다시 떠나갑니다.
이 곳 홍도는 동아시아일대 철새들이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쉬었다가는 중요한 휴식처입니다.
[채희영/철새연구센터장 : 중국 해안쪽하고 한반도로 들어오면 길목에 조그만 섬이 있다 보니까 너무 힘든 와중에 잠시 쉬었다가 한반도로 들어오는 것이죠.]
지난해 홍도에서 발견된 철새는 모두 280종에 마릿수는 10만마리가 넘습니다.
종류만으로는 한반도 전체 철새의 70%에 해당됩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국내에서 아직 관찰 기록이 없는 새가 새로 발견돼 꼬까울새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환경부는 지난해 홍도에 철새연구센터를 설치하고 철새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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