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과 일본이 군 사령부를 사실상 합쳐 일본을 동북아의 전략 거점으로 한다는데 최종 합의했습니다. 미국과의 밀월관계를 바탕으로 한 일본의 영향력 확대 움직임에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2일) 발표된 주일 미군 재편의 핵심은 미국과 일본이 공동 사령부를 만들어 양국 군대를 통합 지휘한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하나의 군대가 되는 셈입니다.
먼저 미 본토에 있던 미 육군 1군단 사령부가 도쿄 부근 자마 기지로 이전해 주일 미군과 자위대를 통합 지휘합니다.
주일 미 공군도 오키나와를 떠나 일본 본토의 자위대 기지로 통합되며 훈련도 함께 합니다.
도쿄 부근에는 MD 즉 미사일 방어체제를 위한 공동 지휘소까지 설치합니다.
한층 강화된 미·일 연대를 통해 향후 주한미군의 재편과 상관없이 유사시 대 한반도 작전 등에 신속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동시에 그동안 유지돼 온 한·미, 미·일 동맹이라는 두 축이 사실상 미·일 동맹의 단일축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주민들의 반발로 논란을 빚어 온 오키나와 기지는 핵심 전력의 상당 부분이 괌과 일본 본토로 이전합니다.
[누카가/일 방위청 장관 : (미·일 동맹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한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합니다.]
특히 지금까지는 미·일 동맹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위대의 활동 영역이 제한됐지만, 앞으로는 범 세계적 문제에 개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동맹국에 대 테러전 부담을 나눈다는 미국의 신안보 전략과 자위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일본의 계산이 맞아 떨어진 셈입니다.
미·일 양국의 사실상의 군대 통합은 우리나라와 동북아는 물론, 세계 정세에 미묘하고 심각한 파장을 몰고 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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