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밤 사이에 여야의 극한 대치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사립학교법을 포함한 4개 법안을 김원기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하기로 한 데 반발해서 어젯(1일)밤 11시쯤 한나라당 의원 20여 명이 국회의장 공관을 기습 점거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여야 의원 2백여 명이 밤새 대치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를 직접 연결해보겠습니다. 손석민 기자! (네, 국회 본회의장 앞입니다.) 지금 국회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보시는대로 입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곳 국회 본회의장과 국회 의원회관을 오가며 밤새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보시기에는 왼쪽이 되겠습니다.
이 곳이 국회 본회의장인데요.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이곳을 밤새 지키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의 출입을 막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맞은 편은 국회 예결특위 회의장인데요.
이곳에서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나라당은 아예 의사진행 자체를 막기위해 박희태 국회 부의장 등 의원 20여 명이 어젯밤 11시쯤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공관으로 몰려갔습니다.
박 부의장 등은 김 의장을 상대로 직권상정을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사실상 점거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담을 넘어 공관 안으로 들어간 뒤 현재 접견실과 식당, 침실 등에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국회의장 공관에 대한 점거는 김정길 법무장관에 해임건의안을 둘러싸고 충돌한 지난 2002년 8월 이후 3년여 만입니다.
이렇게 국회의장 공관이 점거되자 열린우리당은 당 소속 김덕규 부의장이 본회의장에서 사회를 보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김 부의장은 밤새 집에 들어가지 않은 채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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