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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경영공백 비상

임직원들 대책 마련에 부심

<8뉴스>

<앵커>

현대차 그룹은 사실상의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데 부심하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8일) 밤 늦은 시각, 현대차 사옥.

그룹 총수의 구속을 바라보는 현대차 임직원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오늘도 간부급 사원들은 대부분 출근했지만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직원 : 설마 구속까지 가겠느냐고 생각했는데, 막상 구속집행이 되고 나니까 놀라고 경악스러운게 사실이고...]

우선 급한 불은 경영공백의 최소화.

정의선 사장도 참석한 오늘 긴급 임원회의에서는 계열사 대표들에게 경영을 맡기는 사실상의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조영제/현대차 홍보부장 : 별도의 비상대책기구나 대행체제는 없고, 각사 대표들 책임하에 경영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노력을 할 것 입니다.]

하지만 각 계열사별로 일상적인 업무에만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정 회장의 옥중 결재를 받을 수도 있지만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이어서 경영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현대차는 정 회장이 노령인 점을 감안해 조만간 구속적부심이나 보석신청을 통해 풀려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아 총수 부재상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의사결정 지연 때문에 경쟁력이 급속도로 약화될 것으로 현대차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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