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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구속 여부 오늘 밤 결정

검찰-변호인단 '치열한 공방'

<8뉴스>

<앵커>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가 지금 진행 중입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28일) 안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곽상은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아무래도 법원의 고민이 많은 것 같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법원의 기록 검토 시간이 길어지면서 정몽구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계 서열 2위 그룹 총수의 구속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법원이 그만큼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정 회장은 오늘 오전 9시 50분 쯤 대검 수사진들과 함께 검찰이 마련한 소형 승용차를 타고 지하 통로를 통해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정 회장의 구속 필요성을 둘러싸고 검찰과 변호인단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면서 보통 1~2시간 정도 걸리는 법정 신문은 점심 휴정을 포함해 6시간 가까이 계속됐습니다.

이 자리에는 전직 고위 판·검사 출신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 6명이 참석했고 정 회장의 주치의도 배석했습니다.

정 회장은 신문에 비교적 차분히 임했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실무자들이 알아서 했다"면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장 발부 여부를 심사중인 서울중앙지법의 이종석 부장 판사는 "검찰과 변호인측의 주장이 모두 일리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정 회장의 구속 수감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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