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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청문회, 납북문제 해결촉구

<8뉴스>

<앵커>

오늘(28일) 미 하원에서는 납북자 현황을 듣는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납북자 가족들의 애끓는 호소가 미국 의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납북자 가족의 애절한 사연들이 미 하원 청문회장을 무겁게 짓눌렀습니다.

[이미일/한국전 납북가족 모임 회장 : 연로한 어머니가 매일 밤 꿈에 나오는 납북된 아들의 따뜻한 손을 꼭 한 번 잡아볼 수 있게 도와주세요.]

가까스로 북을 탈출한 납북자는 이제 두고 온 가족들이 걱정입니다.

[고명섭/탈북 납북 어부 : 북녘에 제가 뿌린 씨앗이 봉오리로 남아있기에 그들이 피지도 못할 꽃이 되리라는 번민이 밤새 괴롭혔습니다.]

납북된 김영남 씨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 메구미 씨의 어머니는 딸의 피랍 순간을 전하며 울먹였습니다.

[요코다/납북 메구미의 어머니 : 엄마 도와줘, 엄마 구해줘라고 절규하며 좁고 어두운 방의 벽을 긁었다고 합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한국전 휴전 이후 납북자가 12개 나라 국민 523명을 넘는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레프코위츠 대북 인권 특사는 미국이 조만간 탈북자 일부를 직접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자유주간 마지막 날인 내일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의 납북자 가족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그들의 사연을 직접 들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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