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연휴가 남의 얘기인 분들도 많습니다. 남들 놀 때 더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 남동공단의 한 중소제조업체 황금연휴라지만, 그건 남의 얘기입니다.
생산라인은 쉴새없이 돌아가고, 직원들의 손놀림은 바삐 돌아갑니다.
[이상국/인천 모 기업 공장장 : 다른 회사들은 쉬는 회사가 많지만 저희 회사는 주문량이 많아서 휴일을 반납하고 근무를 계속 하기로 했습니다.]
수출입 선박이 쉴새없이 드나드는 인천항도 마찬가지.
황금연휴라고 수출입 전선에 차질을 줄 수는 없습니다.
[최기훈/인천항만공사 항만운영팀장 : 정상적인 수출입 화물의 처리를 위하여 연휴에도 100% 부두운영을 할 예정입니다.]
하루 28차례 월미도와 영종도를 오가는 여객선의 장인억 선장.
휴일이 길어질수록 가족과 떨어지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장인억/여객선 '용주6호' 선장 : 명절 때나 연휴 때 이럴 때는 가족과 함께 지내지 못하는 것이 좀 아쉽지만 영종도를 찾는 주민들을 위해서 나름대로 보람을 갖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에게 연휴는 생각만으로도 사치입니다.
[이춘기/사법고시 준비생 : 친구들은 다 데이트도 하고, 봄이니까 꽃놀이도 가고 그러는데... 저는 학원의 강의가 있어서 수업을 들어야 합니다.]
쌍끌이 황금연휴의 달콤함을 뒤로한 사람들.
오늘 흘린 땀은 분명 내일의 행복으로 돌아올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