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무단 횡단을 하다가 구류 처분까지 받은 한 여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에 교통 질서를 지키자는 자성의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빨간 신호에도 유유히 횡단 보도를 건너는 행인들.
변명도 다양합니다.
[미안해요, 중국말 못해요. (왜 무단횡단 하셨죠?) 바빠서요.]
[몰라요. 보지 못했어요.]
지난 20일 상하이에서는 해외 유학파 여성이 신호를 무시하고 무단 횡단하다 경찰에 단속됐습니다.
[갈길이 바빠. 비켜! 법을 위반했으니 반드시 처벌받아야 합니다.]
실랑이를 벌이던 이 여성은 결국 파출소로 연행돼 10일간의 구류 처분을 받았습니다.
해외에서 석사 학위까지 받은 이 여성은 뒤늦게 공개 사과하고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뒀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어서 사과합니다. 여러분에게 죄송합니다.]
상하이에서 무단 횡단으로 구류 처분을 받은 것은 이 여성이 처음입니다.
이 사건 이후 중국인들 사이에서 올림픽 때문만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도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언론들도 이번 사건을 비중있게 다루며 연일 교통 질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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