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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인터넷 대란' 4만여 가구 먹통

<8뉴스>

<앵커>

오늘(27일) 울산에서는 인터넷 대란이 일어났습니다. 한전 측이 안전사고를 이유로 인터넷 전용회선을 모두 잘라버렸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그렇죠.

울산방송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울산시내의 한 PC방입니다.

인터넷 연결이 중단되자 손님들이 모두 빠져나갔고 컴퓨터도 꺼져 있습니다.

오늘 소동은 한전 측이 사전 통보도 없이 하나로통신과 데이콤, 파워콤 등 3개 업체의 전용회선을 절단하면서 벌어졌습니다.

한전 측은 통신주가 아닌 전신주에 설치했다는 이유로 인터넷 전용회선을 절단했습니다.

[통신업체 직원 : 통신주가 설치됐으니 옮겨라, 안 그러면 자르겠다 했으면 옮겼을 텐데...]

이로 인해 울주군을 제외한 4개 구지역의 4만여 가구가 인터넷 연결이 되지않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울산시 전체 인터넷 이용가구의 1/3에 이릅니다.

거미줄처럼 엉킨 선로 때문에 감전 등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게 이유입니다.

[한전 직원 : 전주가 경사진 데다 장력을 받기 때문에 안전 상에도...]

통신용 전신주를 제 때 설치하지 않은 통신업체들도 문제지만 한전 측의 무책임한 횡포에 애꿎은 시민들만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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