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난 20대 5명이 자살을 시도하기 직전 가족의 신고로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선 경찰과 119구조대에 의해 발견됐다.
27일 충남 보령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5분께 전북 군산에 사는 A(22.여) 씨의 어머니로부터 "집을 나간 딸이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자살하겠다'고 말했다. 내 딸을 찾아달라"는 신고가 119구조대로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구조대와 경찰은 즉각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섰으며 A씨가 충남 대천 해수욕장 부근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과 구조대는 1시간 가량 해수욕장 부근 여관 등을 수색한 끝에 한 여관에 투숙하고 있던 A씨 등 20대 남녀 5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A씨 등 여성 3명과 B(25)씨 등 남성 2명으로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났으나 발견 당시 다행히 자살을 시도하지는 않았으며 여관방 2개 실에 나눠 투숙하고 있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간단한 조사를 거쳐 모두 집으로 귀가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당직형사와 지구대, 112타격대 등이 모두 나서 인근 여관방을 수색한 끝에 이들을 찾아냈다"며 "다행히 위치추적을 통해 빨리 찾아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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