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기아차 분위기는 일을 손에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속만은 피해야 한다며 일부 임직원들은 식사도 거른 채 대책을 논의하고 있고 노조원들까지 검찰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기아차 직원들의 눈과 귀는 어제(26일) 하루종일 검찰청으로 쏠렸습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도 여론의 흐름에 한가닥 희망을 거는 분위기입니다.
어제는 노조원들인 현대차 울산공장의 작업 반장 6백여 명과 기아차 광주공장의 생산 관리자들이 정몽구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검찰에 냈습니다.
[조영제/현대자동차 홍보부장 : 현장 근로자들도 본인의 일자리 문제라든지 회사의 미래, 대외 신인도 하락에 대해서 많이 걱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대차 임직원들은 특히 정몽구 회장의 구속이 해외 시장의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가장 걱정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사회 기부와 협력업체 지원 약속 등 반성의 행동을 보여준 만큼, 경영 공백이 국가 경제적으로 큰 손해가 될 수 있다는 여론을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해 마지막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전경련 등 재계에서도 국내 서열 2위 그룹 총수의 구속이 가져올 타격을 연이어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 앞에선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원칙론도 여전한 강한 상황이어서 오늘은 현대차 임직원들에게 아주 긴 하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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