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하지만 피해자들은 사흘동안이나 좁은 차 안에 갖혀 공포에 떨었습니다. 용의자들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갖은 수법을 동원했고 피말리는 추격전이 벌어졌습니다.
이어서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생을 납치한 지 한 시간 뒤 용의자들은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몸값 5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부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용의자가 사용한 휴대전화는 전날 충북 단양에서 실종된 이 모 양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과 초등학생이 모두 납치된 것으로 결론내고 수사를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용의자의 몸값 요구는 치밀했습니다.
경찰의 위치추적을 피하기 위해 통화는 일 분을 넘기지 않았고 통화가 끝나면 바로 전원을 껐습니다.
불러준 계좌는 차명통장, 이른바 대포통장이었습니다.
[김수철/인천 연수경찰서장 : 너무 빠르게 이동했기 때문에, 차량을 특정하지 못했기 때문에 검거하는데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오늘(26일) 오전 용의자들로부터 전화가 끊기자 경찰은 오후 2시부터 전국에서 검문검색을 시작했습니다.
한 시간 반 만인 오후 3시 반, 충북 괴산의 한 우체국 앞에서 수상한 승용차가 발견됐습니다.
검문이 시작되자 용의자 김 씨 형제가 차에서 내려 5백여 m를 달아났지만 추격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60여 시간 동안 이어진 이번 납치극도 모든 유괴범은 반드시 체포된다는 경찰 격언과 함께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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