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영국 왕실이 해리 왕자의 안전 때문에 고민에 빠졌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겠다며 이라크같은 최전방 군 복무을 지원하고 나섰기 때문인데 고위층 자녀의 병역비리 소식이 끊이지 않는 우리로선 부러운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왕인 할머니가 보는 앞에서 해리 왕자가 육군 사관학교 졸업식 사열을 하고 있습니다.
여성과 자주 어울리고 파티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리 왕자지만, 임관 전부터 군생활을 최전선에서 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습니다.
[해리/영국 왕자 : 최전선에 배치되는 않을 경우 차라리 군복을 벗겠습니다.]
최전선은 희생자가 속출하는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
왕실은 높은 신분에 따른 의무를 다하겠다는 해리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왕자를 위험한 곳에 보낼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아버지 찰스 왕세자는 "적의 공격 목표가 되면서 해리는 물론 부대원까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걱정했습니다.
그러나 존 리드 국방장관은 "해리 왕자의 최전선 복무를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해리 왕자에 이어 형인 윌리엄 왕자도 올해말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할 예정입니다.
왕실의 안전이 우선인지, '노블레스 오블리주' 즉 높은 신분에 따른 의무가 우선인지.
영국 왕실과 국방부가 고민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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