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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방선거 여당 패배할 듯"

국제경제조사기관인 EIU는 내달 한국의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고, 그 경우 열린우리당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거리두기' 때문에 노 대통령의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 부설기관으로 국제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분석을 통해 투자정보를 유료 제공하는 EIU는 한국정치에 대한 최신 분석·전망(3월판)에서 그러나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반드시, 2007년 대선에서 성공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보고서 집필자인 로버트 워드는 앞으로 2년간 전망에서, 열린우리당의 지방 선거 성적이 나쁘게 나와 "특히 노 대통령 지지자들과 당을 살리기 위해 노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간 대립이 커질 경우, 이미 취약한 상태인 내부 단결이 더 약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될 경우 노 대통령이 "급속히 레임덕 상태로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더라도 "반드시" 2007년 대선 승리를 의미하지 않는 이유는 "많은 젊은 층 유권자들은 여전히 한나라당을, 과거 군사정권에 뿌리를 둔, 엘리트적이며 부패한 당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말했다.

양당 상황에 대한 분석에서, 보고서는 열린우리당의 경우 정동영 의장은 의장직이 대선후보 지명에 유리하게 작용하기를 바라지만 "당 운을 회복시키지 못할 경우 독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고, "김근태 최고위원이 정 의장과 얼마나 협력할 용의가 있을지 벌써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의 경우 박근혜 대표가 "특히 지난해 말 한나라당의 국회 보이콧이라는 경솔한 결정 여파로, 당에 권위를 세우느라 계속 분투중"이라며 "대선후보 지명전에서 이명박 시장의 도전을 받을 게 거의 확실하다" 고 덧붙였다.

한국의 대미관계에 대해서는, 보고서에서 다룬 기간에 계속 "악화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대북정책외에 관계악화 이유들로, 보고서는 "주한미군의 단계적 감축과, 그에 연관된 한국의 전시작전통제권 회수 움직임, 그리고 미국의 점점 긴밀해지는 대일관계"를 들고 미·일관계는 "한국이 우려의 시선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경제개관에선 한국 경제가 올해 민간소비 회복이 심화됨에 따라 5.1%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대체로 낙관적"으로 보고, 2007년에는 수입증가로 인해 성장률이 4.1%로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원화 절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막을 것이며, 경상수지 흑자폭이 2005년 국내총생산(GDP)의 2.1%에서 2007년에는 1%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IU는 런던, 뉴욕, 홍콩 등에 사무실을 두고 100여명의 정치·경제 분석가들을 통해 전 세계 200여개국에 대한 투자정보를 유료제공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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