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일 관계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의 오늘(25일) 담화는 그동안 어렵게 유지해왔던 조용한 외교의 종료선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8년 10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은 일본을 방문해 오부치 총리와 함께 한·일 파트너십을 선언합니다.
[김대중 대통령 : 양국 정부와 국민이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한일 선린외교의 새 시대가 활짝 열릴 것으로 믿습니다.]
과거에 대한 일본의 진지한 반성을 전제로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간다는 선언으로 한·일 관계는 봄날에 접어듭니다.
그러나 일본의 우경화 속에서 2001년 4월 고이즈미 총리가 선출되면서 한·일 관계의 기류는 크게 바뀝니다.
해마다 계속된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교과서 개악, 그리고 독도 영유권을 넘보는 시도가 이어지더니 지난해 3월 일본 시마네현은 '다케시마의 날'을 선포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일본 연립여당 간사장 접견) : 그와 같은 일이 반복되는 한 사과를 진정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 저와 우리 국민의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해 무단 측량 기도 등 일본의 도발이 더욱 노골화되자 노 대통령은 오늘 조용한 외교의 종료를 공개적으로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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