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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반이민법 시위 앞두고 '인종 갈등' 우려

히스패닉-흑인 갈등 심화…LA흑인폭동 14주년 겹쳐

<앵커>

다음달 1일로 예정된 멕시칸 등 미국내 소수계 인종들의 대규모 반이민법 시위를 앞두고 인종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오는 29일은 LA 한인타운에서 흑인 폭동이 있은지 14년째 되는 날이어서 우리 교민들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오동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민법 개혁을 위한 5월 1일 시위를 앞두고 미국내 히스패닉과 흑인들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멕시칸 등 히스패닉이 많은 캘리포니아에서는 비아라이고사 LA 시장 등 일부 히스패닉계 공무원들이 살해 협박을 받는 등 이민자들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일부 흑인 단체들이 공개적으로 불법이민 단속 방침에 찬성하고 나오면서 인종간 갈등마저 증폭되고 있습니다.

흑인들은 늘어나는 불법 이민자들 때문에 자신들이 일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멕시코 등 중남미 출신 종업원들을 많이 고용하고 있는 의류와 봉제, 음식점 등 교민 업계는 종업원들의 시위 참여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교민들은 그러나 오는 29일이 LA 흑인 폭동이 발생한지 14주년이 되는 날인데다, 다음달 1일 시위 장소도 한인 타운을 중심으로 예정돼 있는 만큼, 자칫 시위가 격화되면 교민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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