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중국 위안(元)화 평가절상 압력 등의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2.10원 떨어진 93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하락한 938.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도 증가로 936.70원까지 떨어진 뒤 낙폭을 일부 줄였다.
이날 저점은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 1997년 10월24일 기록한 929.50원 이후 8년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위안화 추가 절상 가능성 확대로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다음달 안으로 위안화 환율 변동폭을 1.5%로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부 외신을 통해 전해지며 달러 매도세가 강화되고 있다.
전주말 2엔 가량 급락한 엔.달러 환율은 전날도 1엔 가까이 떨어지며 114엔대로 내려 앉았다.
그러나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와 저가인식 기업들의 결제 수요가 일부 유입되며 급락은 제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엔 환율은 100엔당 820원선 부근으로 상승하고 있다.
도이체방크 임현욱 이사는 "환율 수준이 워낙 낮아 급하게 매도하려는 곳은 많지 않다"며 "일부에서는 낙폭 축소를 시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선진7개국(G7)의 위안화 절상 압력으로 달러가 엔화에 대해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자 원.달러도 하락하고 있다"며 "그러나 생각보다는 낙폭이 크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19.60원을, 엔.달러는 114.39엔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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