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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 살인강도범 검거…또 '묻지마 살인'

<앵커>

지난달 서울에서 발생한 세 자매 피습사건을 포함해 5명의 목숨을 앗아간 연쇄 살인 강도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용의자는 경찰에서 세상을 증오했을 뿐 특별한 살인 동기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서울 남부의 한 가정집에 강도가 들었습니다.

둔기로 머리를 맞은 자매 세 명 가운데 언니 둘은 숨지고 막내는 의식 불명 상태입니다.

지난 토요일 새벽 부근의 다른 주택가에 들어가 역시 둔기로 머리를 때리고 달아나던 37살 정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 씨는 경찰에서 세 자매 피습사건과 서울 서남부 지역 강도 살인 3건 등 지난 2년 동안 모두 8건의 강도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정 씨는 특별한 범행 동기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가난 때문에 세상을 증오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정 씨가 CCTV가 많은 강남지역을 피했고 대부분 힘없는 여성을 노린 점으로 미뤄 다른 범행 동기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라 이 사회가 나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행동할 수 밖에 없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그것을 옳다고 믿게 되는 겁니다.]

경찰은 일단 정 씨를 강도 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밤샘조사를 통해 여죄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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