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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만점 '튜닝' 열풍

명동에 있는 한 스포츠 의류 매장.

화사한 꽃으로 장식한 운동화부터 만화 주인공을 그려 넣은 운동화까지 독특한 운동화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재원/고객 : (튜닝을) 해보고 싶다. 일단 붓을 대는 순간 내 거니까 괜찮을 것 같다. 예쁘다.]

이들 운동화는 평범한 제품을 유명인들이 직접 꾸민 것입니다.

이처럼 평범한 물건에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새로운 제품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튜닝이라고 하는데요.

특히 젊은층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이정은/업체 관계자 : 요즘 젊은층은 획일화되는 것을 싫어하다 보니 십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고객들이 많다.]

이곳에서는 평범한 흰색 운동화와 튜닝을 할 수 있는 도구들을 세트로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요.

가격도 9만원대부터 30만원대까지 다양해서 튜닝 매니아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경/고객 : 액세서리 튜닝을 좋아하는데 신발은 처음이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게 재미있는 것 같다.]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전화도 튜닝 문화에서 빠질 수 없습니다.

지난 2001년경부터 본격화된 휴대전화 튜닝은 처음에는 주로 발광물질을 이용해서 화려한 빛이 나도록 하는 방식을 많이 택했는데요.

요즘은 고객이 원하는 그림이나 사진을 넣거나 색상을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최남규/업체 관계자 : 이런 그림들도 많이 하고, 가족끼리 오신 분들은 가족 사진으로 해달라는 분들이 많다.]

최근 가장 인기 있는 튜닝은 핫핑크색으로 도색한 것인데요.

간단한 작업을 거치면 이처럼 핫핑크폰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최남규/업체 관계자 : 원래 이 색깔인데 유행하는 핫핑크 색깔로 예쁘게 도색을 한 것이다.]

이처럼 간단한 튜닝을 하는데는 평균 5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요.

비슷비슷한 휴대전화들에 싫증을 느낀 2, 30대 여성들이 고객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튜닝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 시장에서도 튜닝 인구는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예전에는 직업 카레이서들을 위주로 튜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일반인들로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유환/업체 관계자 : 요즘 튜닝 마니아들은 자기가 원하는 제품을 스스로 선택해서 나만의 차를 개성 있게 튜닝한다.]

차에 관심을 갖는 인구가 늘면서 자연스레 자신의 분신처럼 여기는 차를 꾸미기 위한 방편으로 튜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 것인데요.

자동차 튜닝 관련 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김유환 씨의 경우도 오랜 기간 튜닝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자동차 튜닝을 해 온 마니아입니다.

[김유환/업체 관계자 : 튜닝을 하면 일단 시선을 받을 수 있고, 개성에 맞게 튜닝 하면서 스스로를 찾아갈 수 있다.]

이처럼 튜닝 문화가 확산되는 것은 동일화되고 획일화되는 것을 거부하고 나만의 개성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과는 다른 나만의 것을 만드는 튜닝 문화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제품들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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