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선거전이 본격 점화됐다.
이번 선거에선 \'정권 심판론\'을 주장하며 \'텃밭\' 지키기에 나선 한나라당과 \'지방권력교체론\'을 내세우며 영남권 교두보 확보를 노리는 열린우리당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우선 경북도지사 선거는 22일 경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선출된 김관용(金寬容) 전 구미시장과 열린우리당 후보인 박명재(朴明在)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의 \'일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각 후보는 초반 기세싸움식으로 공세적 행보에 나서는 분위기다.
박 후보는 23일 일본 정부의 독도주변 해역조사 움직임으로 한일간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독도 해양주권 수호에 대한 단호한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독도를 찾는다.
박 후보는 보도자료에서 "일본의 독도 인근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의 수로측량 계획은 명맥한 도발행위이자 1875년 측량을 핑계로 강화도를 침탈했던 \'운양호 사건\'의 재판"이라면서 "경북지사 후보로서 독도를 직접 방문해 독도가 대한민국 경북의 땅임을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조만간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 5.31 지방선거 승리와 내년 대선에서의 정권창출에 대한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김 후보는 "과거 경북의 영광은 간데없이 사라지고 지금은 먹고 사는 문제로 걱정하는 한심한 처지가 됐다"면서 "억눌려 있는 경북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 정권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2파전 양상을 보이는 도지사 선거와는 다르게 대구시장 선거전은 다자구도로 펼쳐지고 있다.
열린우리당 후보로 이재용(李在庸) 전 환경부 장관이, 한나라당 후보로 김범일(金範鎰) 전 대구시 정무부시장이 각각 나서 \'밑바닥 훑기\'식 득표전이 한창이다.
여기에 민주노동당 이연재(李演宰) 전 시당위원장과 민주당 김광을(金光乙) 영남권 인재영입특위 위원장, 국민중심당 박승국(朴承國) 시당위원장, 무소속 백승홍(白承弘) 전 의원, 박화익(朴和益) 신천사랑운동본부 대표 등이 가세했다.
이재용 후보는 \'민생경제 현장 속으로\'를 슬로건을 내세우며 중소기업 등 산업현장을 집중 공략중이다.
김범일 후보는 \'대구를 한국의 과학기술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강조하며 업종별 단체와 사회복지시설을 집중 방문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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