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간 막판 득표전이 치열하다.
홍준표(洪準杓) 오세훈(吳世勳) 맹형규(孟亨奎) 후보 3인은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면서 남은 이틀간의 선거운동을 통해 혼전양상의 판세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돌려 놓겠다는 각오로 표단속 및 세몰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국민선거인단에 비해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당원 및 대의원(50%)의 표심을 잡기 위해 각 후보들은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발품\'을 팔며 이들과의 막바지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조직기반이 튼튼한 맹 후보와 홍 후보는 기존 지지층 단속 및 결집에, 뒤늦게 경선에 뛰어들어 조직기반이 취약한 오 후보는 아직까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 조직표 공략에 각각 \'올인\'하는 양상이다.
22일 마포문화센터에서 열린 대의원 대상 서울시장 후보 정책토론회에서 한판 대결을 펼친 세 후보는 23일 오전 일제히 염창동 당사를 찾아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 후보는 \'선거인단 여러분께 드리는 글\' 등을 통해 본선 승리와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자신을 선택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할 계획이다.
이들은 \'매니페스토\'(참공약선택하기) 운동을 실천을 위해 그동안 발표한 공약과 관련, 예산 등이 포함된 세부 이행계획도 발표하며 준비된 시장후보임을 강조할방침이다.
세 후보는 기자회견 직후 각각 행선지를 달리해 득표활동에 들어간다.
홍 후보는 ㈔새생명복지회 주관으로 남산공원에서 열리는 제8회 새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에 참석, 일반 유권자들의 표심잡기를 시도한다. 조직표와 비조직표를 동시에 아우르겠다는 계산이다.
오 후보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대의원들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강남과 강북지역의 구청장 후보자 사무소를 방문한다.
\'본선 경쟁력이 있는 오세훈과 같이 가야 당선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 표를 호소한다는 전략이다.
맹 후보는 서대문과 은평, 영등포 등지의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대의원들을 만난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강북지역을 공략함으로써 조직표에서의 \'비교우위\'를 \'압도적 우위\'로 전환시키겠다는 심산이다.
세 후보는 경선 하루 전인 24일에도 지역만 달리해 비슷한 선거운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각 후보진영은 선거운동 만큼이나 연설문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경선대회장에서의 연설과 막판 5분 유세가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층 표심의 향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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