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2일 예기치 않게 터진 조재환 사무총장의 현금 4억원 수수사건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민주당은 주말인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화갑 대표 주재로 대표단 회의를 긴급 소집하는 등 파문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었다.
민주당은 일단 "공천비리는 용납치 않겠다"는 원칙을 천명하면서도 조 사무총장이 수수한 4억원은 공천헌금이 아닌 특별당비일 것이라며 경찰조사를 통해 사건의 성격이 제대로 규명되길 기대하는 눈치였다.
전날 일본에서 귀국한 한 대표는 "공천비리는 1원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게 민주당 당원 전체의 입장"이라며 조 사무총장이 공천심사위원직에서 사퇴한 상태였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조 사무총장은 공천심사업무를 맡지 않았기 때문에 공천과 관련해서 돈을 받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또 "민주당 재정 형편상 최소한의 선거비용을 마련하려면 당원들의 특별당비가 필요하고, 정당하고 당당하게 받기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며 "24일 대표단회의에서 특별당비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최근 전남‥광주에서도 공천과 관련한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는데 심지어 제가 돈을 받았다는 유언비어도 있다"며 "앞으로 공천이 확정돼도 비리가 발견되면 단호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경찰이 조 사무총장을 체포한 것은 여권의 '민주당 죽이기'의 일환이라는 주장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한 당직자는 "경찰은 조 사무총장의 혐의가 입증되지도 않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체포 장면을 비디오로 녹화해 언론에 공개했다"며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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