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정치포털 사이트가 오는 5월31일 지방 선거에서 투표에 참여하는 회원들에게 포상금 2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위법성 검토에 나섰다.
정치포털사이트 \'의원나라(http://ureport.co.kr)\'는 홈페이지 공지사항 등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투표한 사람들 중 기준을 충족한 경우 \'권리행사 포상금\' 명목으 로 1인당 2만원씩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의원나라\'가 밝힌 포상금 지급대상은 1967년 5월31일 이후에 출생한 자체 회원 등급 9등급 이상으로 사전에 사이트에서 투표약속을 한 뒤 실제 투표를 한 사람들이다.
\'의원나라\'는 선거가 끝난 뒤 선거관리위원회에 정보공개를 청구, 투표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회원의 은행계좌로 입금할 예정이다.
행정전산화 분야 소규모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의원나라\' 김현옥(47) 대표는 "우리의 정치가 낙후한 것은 국민들의 무관심에도 책임이 있으며 특히 젊은 층의 투표참여가 너무 저조해 정치에 대한 관심과 투표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포상금 이벤트를 만들었다"며 "정치적 목적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번 포상금 이벤트를 위해 개인 돈으로 수천만원을 준비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포상금 이벤트가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사이트의 성격과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위법소지가 있는 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이벤트를 중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씨는 "우리의 선거문화를 바꾸기 위해 누군가는 시도해야 할 일"이라며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면 연령제한을 없애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이벤트를 성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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