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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법안' 법사위 처리 또 무산

한나라·민노당 의원들, 법안심사 거부

<앵커>

처리 여부와 시기를 놓고 여야가 다퉈온 비정규직 관련 법안의 국회 법사위 처리가 또 다시 무산됐습니다. 법안 처리는 일러야 다음주 후반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정규직 관련 3개 법안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처리가 지난 3일과 14일에 이어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법사위는 어제(21일) 전체회의에서 비정규직 법안들을 일괄 상정한 뒤 심의했지만 표결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여당의 어제 처리 방침에 반대하면서 법안 심사를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오는 25일 원내대표 회담 이후에 처리하자며 일정 변경을 요구하다 회의 시작 직후 곧바로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한나라당 소속의 안상수 위원장은 야당의 추가 토론 없이는 처리할 수 없다며 여당의 표결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우윤근 의원/열린우리당 : 처리 한다고 분명히 약속하셨지, 회의만 하겠다고 한 게 아니잖아요. 사립학교법 때문에 못한다고 솔직히 말씀하십시오.]

[안상수/법사위원장, 한나라당 : 회의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으므로 정회를 선포하겠습니다.]

결국 비정규직 관련 법안들의 법사위 처리는 오는 27일이나 28일 전체회의로 또 다시 미뤄졌습니다.

한편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2천5백여 명은 어제 여의도에서 집회를 열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법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비정규직 노동자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면서 비정규직법안 강행 처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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