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21일)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두 초강대국 정상의 만남에서 무슨 말들이 오갔을까 관심이 쏠렸는데, 정작 더 눈길을 끈 건 갖가지 해프닝이었습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맞는 백악관의 환영 행사는 중국 국가를 타이완 국가라고 잘못 소개하는 실수로 시작됐습니다.
[타이완 국가 연주입니다.]
후 주석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중국인 여성이 갑자기 나타나 반 중국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이 여성은 곧바로 경비요원들에 의해 끌려나갔지만 환영 분위기는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정상회담에서는 미국의 비판과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2천억 달러가 넘는 대중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이런 경제정책들은 중국인들을 이롭게 하고 중국이 국제 경제 시스템에 편입되는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탈북자 강제송환 같은 다양한 현안도 논의됐지만 후진타오 주석은 명확한 답변을 피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 주석 : 나는 6자 회담 참여국들이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보다 융통성을 발휘하기 바랍니다.]
오늘 미중 정상회담에서 주로 미국이 요구하고 중국이 듣는 입장이었다는 사실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중국의 국제적 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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