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당리당략 때문에' 비정규직법 처리 또 무산

<8뉴스>

<앵커>

어제(20일)는 야당 의원들이 상임위 출석을 거부했고, 오늘은 여당의원들이 회의장을 점거했습니다. 국회에서 이렇게 매일 웃지 못할 촌극을 벌이느라 비정규직 법안 처리는 오늘 또 무산됐습니다.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 반, 민주노동당의 법사위 회의장 점거로 두차례나 비정규직 법안처리를 못했던 열린 우리당이 먼저 회의장 점거에 나섰습니다.

[우윤근/열린우리당 의원 : 지킬 수 있겠어요?]

[지키는 것보다 일단 들어가십시오.]

[이은영/열린우리당 의원 : 여성들이 힘이 있지. 자, 들어갑시다.]

의원총회 중이던 민노당 의원과 당직자 50여 명이 황급히 회의장으로 올라왔지만, 문이 꽁꽁 닫힌 뒤였습니다.

[노회찬/민주노동당 의원 : 거기 누가 있어요?]

10시 반, 2시간 가량 실랑이를 벌이다 겨우 개의선언을 하고 법안을 상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한나라당 의원들이 25일 원내대표 회담에서 비정규직 법안을 포함한 쟁점법안들을 일괄 타결하자며 회의장을 빠져 나갔습니다.

그러자 한나라당 소속인 안상수 위원장은 야당의 참여없이는 법안을 처리할 수 없다며 여당의 표결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처리한다고 분명히 약속하셨지, 회의만 한다고 한 건 아니잖아요. 사립학교법 때문에 못하겠다고 솔직히 말씀하십시오.]

[안상수 의원/국회 법사위원장 : 회의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으므로 정회를 선포합니다.]

[여당 관계자 : 국회를 다 때려 부수든지 해야지, 위원장이 그렇게 하면 됩니까?]

결국 법안 처리는 오는 27일 전체회의로 다시 미뤄졌지만 그때라도 처리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