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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북핵 해결 이견 노출

미 "북한에 압력을"...중 "외교협상 필요"

<앵커>

우리 시각으로 오늘(21일) 새벽 워싱턴에서 미국과 중국의 정상이 만났습니다. 두 강대국 정상의 만남, 뼈있는 공방이 오갔는데 분위기가 묘했다고 합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환영식은 정중했지만 중국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비판과 요구는 거침이 없었습니다.

특히 북핵과 관련해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나는 후진타오 주석에게 북한설득을 위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할 것입니다.]

후 주석은 이에 대해서 오히려 미국의 할 일이 더 많다고 우회적으로 되받았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 주석 : 나는 6자회담 참여국들이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보다 융통성을 발휘하기 바랍니다.]

미국이 제기한 환율, 통상, 인권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이 원론적인 협력 의사를 밝히는 선에서 뚜렷한 결론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오늘 백악관 환영식에서 중국계 신문의 직원 한 명이 후 주석 연설 도중에 공산당 반대 구호를 외치며 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 백악관 주변에는 중국인 시위대가 집결해 중국 정부의 인권탄압과 타이완 정책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에 나섰습니다.

오늘 미중 정상회담에서 주로 미국이 요구하고 중국이 듣는 입장이었다는 사실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중국의 국제적 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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