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18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오늘(21일)부터 나흘 동안 평양에서 열립니다. 요즘 남북 관계가 그렇게 분위기가 좋지가 않습니다. 이번에 북측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 제안에 대해 답변이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회담 수석대표로 나서는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이번 회담 기간 동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북측의 의견을 물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오는 6월 초, 경의선을 이용해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고 밝혔지만, 북측의 답변은 아직 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리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북측이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 보입니다.
북미, 북일 관계가 경색되고 6자회담 전망마저 불투명한 상태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방북은 북한이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정치적 카드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장관급 회담에서 우리 측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군사적 신뢰구축 문제, 남북 경제협력 문제 등을 북측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납북자와 국군포로, 이산가족 문제도 주요한 의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납북자 문제는 과감한 경제지원을 통해서라도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이와 관련된 제안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측 대표단은 오늘 오후 평양에 도착해, 저녁 7시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장관급회담 일정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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