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0일) 오전 검찰에 소환된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18시간이 넘게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4시쯤 귀가했습니다. 현대차 계열사의 부채 일부를 편법으로 탕감받은 의혹에 대해 일부 시인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의선 사장은 오늘 새벽 3시 55분 쯤 대검찰청 11층에 있는 특수조사실에서 내려왔습니다.
검찰에 출석한 지 18시간 20여분 만이었습니다.
피곤한 표정의 정 사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출석 때처럼 원론적으로 답했습니다.
[정의선/기아차 사장 : (혐의를 시인하셨나요?) 수사를 성실히 받았습니다. (조사 받으셨는데 다시 한번 심경을 말씀해주시죠?)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검찰은 정 사장을 상대로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편법 승계, 그리고 부채 탕감 비리에 대한 개입 여부와 정도를 추궁했습니다.
특히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의 직접 지시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사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예정대로 다음 주 초쯤 정몽구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 조사까지 마무리한 뒤 정 회장 부자를 포함한 이번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형사 처벌 범위와 수위를 이달 말쯤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채동욱 대검 수사 기획관은 검찰이 정 회장 부자를 모두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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