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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돌풍 피해' 비닐하우스 수백 동 파손

<8뉴스>

<앵커>

어제(19일) 충청지방을 할퀴고 간 돌풍이 오늘은 남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몰아쳤습니다. 한여름 태풍 못지 않은 위력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찢기고, 내려앉고.

초속 20m가 넘는 돌풍에 비닐하우스 단지 절반이 쑥대밭이 됐습니다.

[양재민/경남 하동군 횡천면 : 아침부터 지금까지 계속 (바람이) 부니까, 태풍보다 더 위력이 생기네요. 그러니까 비닐이고 철재고 다 날아가죠.]

경남 하동군에서만 딸기와 수박 같은 출하를 앞둔 농작물 비닐하우스 1백여 동이 찢기거나 맥없이 주저 앉았습니다.

부산의 광안대교에선 트럭에 실린 컨테이너가 강풍에 날려 뒤따르던 트레일러를 덮쳤습니다.

[장효출/피해차량 운전자 : 검은 물체가 날아오더라고요. 그래서 제 차를 치더라고요. 놀라서 그 자리에 차를 세웠죠.]

높이 3m의 아파트 담벼락 20여 m가 힘없이 무너져 차량 다섯 대가 부서졌습니다.

무너진 아파트 방음벽에 60대 할머니가 다치는 등 강풍으로 5명이 부상했습니다.

어제 오후엔 상해에서 부산으로 오던 항공기가 6천7백 m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승객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오늘도 국내선 항공기 49편이 무더기로 결항됐고, 부산에서 남해 도서를 운행하는 여객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내일 오전에 대부분 지역에서 강풍이 잦아들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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