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산 장뇌삼을 밀반입해 국산으로 속여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끼가 깔린 상자에 담아 감쪽같이 속였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은 중국산 장뇌삼을 밀수입해 국산으로 속여 판 혐의로 중국동포 53살 최 모 씨 등 5명과 한국인 55살 김 모 씨 등 1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씨 등은 지난 2002년 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보따리상을 동원해 50여 차례에 걸쳐 중국산 장뇌삼 2만여 뿌리를 인천항으로 밀반입한 뒤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김 씨 등 국내 판매업자들은 장뇌삼을 최 씨로부터 넘겨 받아 서울 경동시장 일대에서 국산으로 속여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에서 한 뿌리에 1천원이면 살 수 있는 장뇌삼은 국내 판매업자들을 거쳐 소비자들에겐 최고 30만원에까지 팔렸습니다.
중국산 장뇌삼을 이끼가 깔린 상자에 담고 포장해 최대 30배의 폭리를 노린 셈입니다.
경찰은 경동시장 근처 최 씨의 창고에서 중국산 장뇌삼 1천 1백여 뿌리를 압수하고 최 씨의 거래장부와 통장을 조사해 장뇌삼의 정확한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한 밀반입된 장뇌삼의 양이 많은 점으로 미뤄 세관이 밀반입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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