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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룹 경영권 승계 '흔들'

<8뉴스>

<앵커>

정몽구 회장 부자가 글로비스 주식을 포기하게 됨으로써, 현대차의 경영권 승계 문제도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당장 총수일가의 위상에는 변화가 없겠지만 재산 물려주기가 쉽지 않게 됐습니다.

계속해서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경영권 승계작업의 핵심은 정의선 사장의 기아차 지분 확보였습니다.

현대차 그룹이 현대차에서 기아차, 현대 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로 돼있는 만큼, 기아차의 지배권만 확보하면 그룹 전체를 장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의선 사장이 가지고 있는 기아차 지분은 불과 1.99%.

안정기반인 10%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1조원 가량이 더 필요했고, 바로 이 돈을 글로비스 지분을 팔아 마련한다는 계산이었습니다.

그런데 글로비스 주식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게 됨으로써, 이런 승계작업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습니다.

현대차 측은 일단 정의선 사장의 위상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전갑/현대차그룹 기획총괄담당 부회장 : 본인이 경영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많은 경험을 하고 있고 능력있는 경영자로 성장해 가리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을 벌면서 다른 승계방법을 강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재벌기업의 편법 경영권 상속에 대한 사회적 감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여 현대차측이 다른 방법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몽구 회장의 현대차 보유지분을 증여받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지만, 50%에 이르는 세금이 큰 부담이 됩니다.

지금으로서는 묘책이 없어보이는 경영권 승계문제를 현대차가 어떻게 풀어나갈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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